산, 좋아하시나요?

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엔키아가 다녀왔습니다. 청.계.산.

누군가 그러더군요! 다시 내려올 산을 왜 굳이 올라가려 하냐고. 산은 그저 보고 감탄하면 되는거라고.
그래서 과연 얼마나 힘들런지, 얼마나 좋을런지 한번 시험해보려고 엔키아가 다녀왔습니다. 청.계.산.

이름하야! "제 1회 엔키아 산악 등반 대회" 개최!(산 한번 가면서 엄청 유난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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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청계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팀장급들 이상만 아주 가끔씩 모여 했던 등산 행사를, 이번엔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기획 당시에는 올해 입사한 신규입사자(라고 쓰고 '제일 만만한' 이라고 읽지요.)들 대상으로 참석자를 모집했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전직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5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부지사 직원들은 대전과 저 멀리 광주(전라남도 입니다!)에서 새벽부터 올라와서 등반 대회에 참여한 열정이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있는 청계산은 등산코스가 다양한데요, 서울 서초구 쪽에서 올라가는 방법과 경기도 과천부근에서 올라가는 방법,  의왕에서 올라가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저희가 선택한 코스는 "옛골코스"! 옛골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수봉-망경대-매봉-옛골 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코스에 대한 무지로 필자인 저를 포함하여 열두명의 직원들이 엉뚱한 매봉을 찾아갔다는 전설이…크흑, 이 이야기는 천천히 하도록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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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은 참 상쾌하고 좋았죠- 하지만…

첫 집결지를 이수봉으로 정하고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딱딱한 빌딩들로 둘러싸인 판교에서 벗어나 푸른색이 가득한 산에 오니 정말 좋더라구요. 이 날따라 바람도 없고 여름햇볕처럼 따가운 햇볕이 상쾌하게 시작한 등반을 조금 힘들게는 했지만, 그래도 날씨 참 좋다! 를 연신 반복하며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평소에 얘기 많이 못나누던 동료들과 도란도란 대화하면서 걸어가는 길도 참 좋았구요.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말소리 보다는 거친 숨소리만이…)

여기서 잠깐, 엔키아의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려드리면, 
판교 본사에는 카페테리아를 중간에 두고 연구소와 사업본부 및 두개 팀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과 동안 관련된 업무가 아니면 서로 다른 팀의 직원들이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중부지사(대전과 광주)분들은 아예 떨어져 계시니 1년에 몇번도 함께 만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행사가 엔키아 직원들에겐 참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날 처음 뵌 분들도 몇분 계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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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등산을 왜 하냐고 물으신다면, 막걸리 때문이라고 하겠어요! 라고 당당히 말하는 직원들로 인해 저희 산행은 막걸리로 시작해 막걸리로 끝났습니다.
힘들 때 발휘되는 배낭속의 막걸리 파워는 소위 '애미 애비도 몰라보는' 엄청난 힘을 보였달까요? 산 아래에서, 또 중간에서 왜 막걸리를 파는지 알겠더라구요.
숨이 턱까지 차고 목이 바짝바짝 마르고, 다리에 힘이 풀릴때마다 한잔씩 들이키는 막걸리 한 잔이 등산의 에센스가 되어 참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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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는 브이 해라, 나는 마시겠다..


앞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래 저희 코스는 옛골-이수봉-망경대-매봉-옛골 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봉이 두군데가 있다는 것이 함정. 
결국 청계산에 무지한 열두명의 직원들은 저멀리 돌고 돌아 굳이 과천 매봉까지 기어올라갔습니다. 가면서도 '이상하다~'를 반복했는데 역시 촉은 틀리지 않았어….
근처 막걸리 파시는 아저씨께 여쭤보니 다시 원코스를 되돌아가는 방법밖엔 없다고 하여 좌절에 빠져 '멘붕'상태로 되돌아가다 안되겠다싶어 중간에 청계사로 내려와 구조요청을 했고, 점심을 먹기로 한 고깃집 사장님의 미니버스의 구원을 받아 20여분을 달려 옛골로 돌아왔다는…

조난된 열두명은 돌아오는 차안에서 90년대 댄스곡을 따라 부르며 무사귀환 했습니다. 
(정상 찍으신 분들이 도저히 인정을 안해주시는데요, 조난팀은 더 멀리멀리 힘든 코스를 돌고 돌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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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조난팀이예요! 여기는 과천 매봉!

우여곡절 끝에 점심회식장소에 모두 모여 허기진 배를 푸짐한 고기와 음식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본격적인 행사 진행을 시작했는데요, 자칭 산악전문가 장덕원 부장님의 현란한 진행으로 모든 직원들이 일어나 자기소개를 하고, 서로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많은 분들 중에 광주 NCIA팀의 아리따운 두 여성분들과 대전 NCIA팀의 여성분이 기억에 남는데요, 특히 대전의 여직원은 엔키아를 통틀어 가장 어!린! 막내 직원이었습니다. 어찌나 뽀송뽀송하고 예쁜지… 이런 기회가 아니고서야 얼굴 맞대고 서로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없는데,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점심먹으면서 신규사원들을 대상으로 엔키아의 모든것에 대한 퀴즈대결도 진행하고 시끌벅적 정말 즐거운 뒷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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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막내들 (돌은 잠시 내려놓으세요…)

제1회 엔키아 등반 대회가 이렇게 즐겁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록 몇 명이 조난되는 일이 발생하긴 했지만 또 그 나름대로 정말 즐겁고 유쾌했던 산행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직원들이 함께 땀 흘리며 웃고 즐겼던 시간이라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과연, 다음번 산행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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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1. 엔키아인 2013/06/05 at 8:26 오후 Reply

    청계산 너무 힘들어요ㅠ ㅠ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 IT레시피 2013/06/20 at 6:52 오후 Reply

      그래도 엔키아인이라면! 재밌으셨죠?
      다음번 산행도 오시는거죠? ㅋㅋㅋ

  2. sunjin 2013/06/20 at 10:08 오전 Reply

    체력은 국력 (社力) 입니다 !!
    앞으로 기회 있을때 마다 좀더 자주 산행을 해야 겠네요 ㅋㅋ.

    • IT레시피 2013/06/20 at 6:53 오후 Reply

      체력은 사력!! 회사의 힘을 키우기 위해 체력을 키우는 우리 엔키아!
      맛있는걸로도 체력 많이 키워주세요!

  3. ywkim 2013/07/03 at 4:41 오후 Reply

    와~ 언제 이렇게 깨알같이 맛들지게 후기를 남기셨나요?ㅎ
    필자님 필력 덕분에 당시의 감회가 새록새록하네요~~ ㅎ

    • IT레시피 2013/07/04 at 3:59 오후 Reply

      ywkim님은 그럼, 다음번 산행에도 콜!? 조만간 공지가 또 뜰 것 같은 기운이 스물스물…

      • Millicent 2016/11/23 at 11:28 오전 Reply

        Oh my goodness! a tremendous article dude. Thank you Nelhetrevess I’m experiencing difficulty with ur rss . Don’t know why Unable to subscribe to it. Is there anyone getting an identical rss drawback? Anyone who is aware of kindly respond. Thnkx

  4. shoh 2013/07/16 at 11:10 오전 Reply

    청계산 찍고 관악산 찍고 이번엔 북한산 간다네요…
    다음엔 저도 함께 하고 싶네요~~

    • IT레시피 2013/07/18 at 11:11 오전 Reply

      북한산 가시는건가요? 비를 뚫고 갈 것 같은 (어마어마한) 느낌이…… 꼭!!!! 다녀오세요! 정상 찍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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