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아 문화 운동 1탄: 좋은 회사의 조건 ②

2. 창의와 열정

지난 호의 엔키아 문화 운동 1탄 : 좋은 회사의 조건, 첫번째 이야기 주제가 뭐였는지 기억나시나요? 첫번째 이야기 주제는 ‘적합한 사람(right person)과 신뢰’ 였습니다. 요약해보면, ‘내적 동기에 의하여 스스로 일하는 능동적인 사람인 적합한 사람들이 좋은 회사를 만드는 원동력이며, 신뢰가 적합한 사람을 만들 수도 적합하지 않은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는 열쇠이다’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를 마치면서, 우리 엔키아에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고 같은 비전과 이상을 꿈꾸면서, 자발적으로 알아서 일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며, 그런 적합한 사람이 많은 회사가 엔키아의 색깔이고 엔키아가 꿈꾸는 좋은 회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적합한 사람(right person)은 어떻게 스스로 내적 동기를 만들어내고 능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여러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열쇠는 ‘창의’와 ‘열정’이 아닐까 합니다. 창의와 열정

창의(創意)는, 국어사전에서는 ‘새로운 의견을 생각해내는 것’, 영어사전에서는 ‘original idea’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즐겨 하고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데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낍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맨날 하는 프로그램 코딩도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파워포인트 자료도 맨날 새로운 템플릿을 사용합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늘 새로운 지식에 목말라하고, 새로운 지식을 찾아 헤맵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이런 일들이 즐겁습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누가 시켜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재미있어서 이런 일들을 합니다.

열정(熱情)은, 국어사전에서는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 영어사전에서는 ‘a very strong feeling about something or a strong belief in something’이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열정적인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열렬한 애정과 애착과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열정적인 사람은, 자신이 무엇 때문에 그 일을 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으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어떤 목적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일이고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분명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정적인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그 일을 합니다.

창의와 열정을 사전적으로 분해해보더라도,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스스로의 내적 동기에 따라 능동적으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사람,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잘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창의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똑 같은 일을 매일 똑 같이 하는 것을 제일 힘들어합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시간에 쫓기면 힘들어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데는 매일 똑 같이 하는 것보다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에 쫓겨서는 창의인 사람이 마음 놓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가 어렵습니다. 또, 창의적인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의 일에 대하여 구체적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에 대해 잘 수용하지 못합니다. 결과물을 자신의 생각대로 만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열정적인 사람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에 빠져 있기 때문에 그 일을 완수해내기까지 다른 일에 눈을 돌리지 못합니다. 따라서, 열정적인 사람은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잘 처리해내지는 못합니다. 또, 열정적인 사람은 자기 스스로 납득이 가지 않으면 절대로 그 일을 잘 해내지 못합니다. 억지춘향을 가장 못하는 사람이 열정적인 사람이죠.

창의적인 사람이나 열정적인 사람 모두, 누가 억지로 시켜서는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발동이 걸리면 아무도 말릴 수 없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동기화시키고 최대치의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까요?

우선, 합리적인 업무 지시 혹은, 가이드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일이 합리적이지 못하고 스스로가 설득당하지 못하면,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은 그 일에 착수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토론과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이 스스로의 내적 동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아무 것도 간섭하지 말고 맡겨 두어야 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얼마나 일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관리하려 들면, 그들은 움츠러들고, 그들이 갖고 있는 창의성을 살리지 못하며 그들이 갖고 있는 열정의 불꽃은 사그라들고 맙니다.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은 신뢰하고 믿고 맡겨둘 때 가장 잘 일합니다. 창의는 남과 다름에서 나오고, 열정은 남과 다름을 인정해줄 때 나옵니다.

그런데, 기업에서 창의와 열정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경영자나 관리자들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직원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들이 스스로의 동기에 의해 일하도록 내버려두기는 쉽지 않습니다. 직원들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가 되고 싶기는 하지만, 창의와 열정을 계속해서 불태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학교나 동호회가 아니고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위적인 조직입니다. 이와 같은 기업의 특성 때문에 창의와 열정이 꽃피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뒤따라야 합니다.

기업에서 창의와 열정에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은 책임입니다. 책임지지 않는 창의는 저질러놓고 보자는 무대뽀이고, 책임지지 않는 열정은 폭주하는 기관차입니다. 아무리 창의적이라고 하더라도 정해진 과업 기간을 넘겨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고, 아무리 열정이 있어도 기업의 조화를 깨트리고 기업의 목적과 맞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헛된 열정입니다.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창의와 열정을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경영자나 관리자들은, 자신의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이기를 원한다면 그에 걸맞게 그들을 대우해창의와 열정1주고 그들이 스스로의 내적 동기에 의하여 일하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경영자나 관리자들은 HP의 창업자 패커드가 자신을, 기업이라는 버스에 적합한 사람(right person)을 골라서 태우는 운전기사에 비유한 것을 기억하고,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지원을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과를 이루어낸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들이 계속해서 창의와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적절한 보상은 반드시 금전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보상에는 금전적인 보상을 포함하여 인정과 신뢰와 미래에 대한 비전 들이 모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판교 이전과 더불어 우리 회사는 ‘Creative Passion on your IT Servic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새로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임지는 창의와 열정을 가진 적합한 사람(right person)들이 모인 회사, 우리 엔키아가 그런 좋은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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