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아 문화 운동 1탄 : 좋은 회사의 조건 ①

1. 적합한 사람과 신뢰

지난 호에서 좋은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몇몇 회사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들을 좋은 회사라고 인정할만한 이유들이 모두 서로 다르고 참 다양하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회사의 첫번째 조건은 그 회사만의 색깔을 규정할 수 있는 그 회사만의 문화가 있는 회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럼 우리 엔키아는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 회사에는 자랑할만한 문화라는 것이 있을까요? 뉴스레터 담당자들은 본 뉴스레터의 ‘NKIA IDEAS’ 섹션을 통해 우리 모두 함께 엔키아만의 문화와 색깔을 만들어가기를 제안합니다.

엔키아 문화 운동 1탄 : 좋은 회사의 조건 첫번째 이야기 주제는 ‘적합한 사람과 신뢰’입니다. 적합한 사람(right person) 이라는 화두는 실리콘밸리를 있게 만든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의 창업자 중 한명인 팩커드가 했던 말에서 가져왔습니다.  “어떤 회사도, 성장을 실현하고 위대한 회사를 만들어 가기에 적합한 사람들을 충분히 확보하는 능력보다 빠른 속도로 수입을 늘려가는 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는 없다.”좀 더 쉽게 풀어보면, 적합한 사람들을 충분히 많이 확보해야만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Jim Collins)가 자신의 책에서 ‘패커드의 법칙’이라고 명명한 이 법칙은, 기업이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기 이전에 적합한 사람 혹은 올바른 사람을 회사에 모으는 일이 우선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팩커드는, 기업 경영을 버스에 비유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버스“나는 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다. 나는 이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갈 지 먼저 생각하고 난 다음에 사람들을 태우지 않았다. 오히려, 버스에 적합한 사람들을 먼저 태우고(동시에, 부적합한 사람들을 버스에서 내리게 하고) 난 다음에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갈지 정했다. 내가 회사 경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일은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갈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적합한 사람들을 찾고 그들을 나의 버스에 태우는 일이었다. 적합한 사람들을 버스에 태우고 그들에게 스스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주기만 한다면, 그 적합한 사람들이 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몰고 갈 것이다.”

짐 콜린스는, 부적합한 사람들을 버스에 태운다면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없을뿐더러,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주어도 그 일을 해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조언을 덧붙입니다.

1. 만약 어떤 사람이 적합한 사람인지 의심스러울 때는 채용하지 말고  계속 지켜보라. 2. 누군가를 빡빡하게 관리할 필요를 느낀다면, 채용에 실패한 것이다. 적합한 사람들은 내적 동기에 의하여 스스로  일하는 사람들로, 빡빡하게 관리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다. 3. 적합한 사람들을 골랐다면, 그들이  알아서 일을 하게 기회를 주고 내버려두라. 4. 적합한 사람들은 문제가 가장 큰 곳이 아니라, 기회가 가장 큰 곳에 배치하라.

여기서, 적합한 사람에 따라붙는 오늘의 두번째 키워드, ‘신뢰’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짐  콜린스가 한 조언의 핵심은, 적합한 사람들은 자발적 동기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신뢰하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라는 것입니다.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습니다. 동양 최고의 고전인 논어(論語)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勿疑)”

 

의심이 가는 사람은 쓰지를 말고, 일단썼다면 의심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적합한 사람들을 관리하려 하고 의심하신뢰면 스스로 일할 동기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만약 적합한 사람들이 스스로 일할 동기를 잃어버린다면, 그들은 부적합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다시 말하면, 신뢰는 적합한 사람이  신바람나게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열쇠이기도 하고, 동시에 신뢰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적합한 사람을  부적합한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신뢰한다는  것, 혹은 신뢰를 실천하는 방법은 그 사람이 알아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맡겨두는 것입니다.

 

신뢰를 이야기하면서 눈 여겨 봐야 하는 점은 짐 콜린스가, 적합한  사람이란 어떤 학력 이상을 갖추고, 조건과 배경을 갖고, 남들이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적합한 사람이 어느 정도의 실력도 있어야겠고, 함께 일할 만큼 같은 이상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일 것입니다. 그 기본을 갖춘 사람이 진짜로 적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은 ‘신뢰’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스스로  알아서 일하도록 믿고 맡겨둘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은 적합한 사람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기본을 갖춘 사람을 적합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당신이 그 사람에게 ‘신뢰’를 주느냐 주지 않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우리 엔키아에,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고 같은 비전과 이상을 꿈꾸면서, 자발적으로 알아서 일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신뢰할 수 있고, 자발적으로 알아서 일하는 적합한 사람이 많은 회사! 이것이 엔키아의  색깔이고, 엔키아가 꿈꾸는 좋은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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